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컬쳐데이.
문화가 있는날.
영화가 5000원이다.
자전거 타고 가서 팝콘 한 통 들고 상영관으로 들어갔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 후,
그리고 박근혜 정부의 사건 사고 이 후
인터넷으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많은 영상이 공유됐었다.
웅장한 음악과 자막이 있는 그 영상들은 당신의 안타까운 죽음까지 더해서
정치에 1도 관심없는 나 같은 사람에게 조차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영상들이었다.
이 영화도 너무 감정을 자극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담백하게 잘 담아내서 참 좋았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은 대통령으로서가 아닌 사람으로서의 노무현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분이 사람을 끌어당기는 사람이라는 것이 분명했다.
대통령은 혼자 잘났다고 되는 것이 아니였다.
박근혜는 박정희를 배경으로 대통령이 되었고
문재인 대통령님은 노무현 대통령님의 영향이 컷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유시민님의 마지막 인터뷰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 서거 애도의 끝은 우리나라가 올바로 설 때 라는 것.
사실 이번 대선에 투표를 하지 않았다.
젊은 사람이 정치에 관심도 없다며 그러니 나라가 이꼴이라고 그리고 정치를 비판할 자격도 없다며 욕하겠지만
후보자 공약도 토론도 보지 않고 던지는 소신 없는 내 한표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니 나도 정치에, 사회의 정의에 관심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연일 놀라움을 주는 정부의 열린인사 뉴스.
시민의 변화, 정부의 변화.
영화에서 나의 작은 변화 그리고, 현 정부의 노력과 희망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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