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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3월 31일 생일 in 한남동 요지 바라붐

생일 날 생일파티도 오래 전 이야기

파티는 커녕 친구들도 안 만나고 조용히 보내자 했는데

대학시절 호주에서 인연을 맺었던 동생들과 5-6년만에 잡은 약속이

본의 아니게 내 생일 날 이다

카카오톡 생일 알림보고 아침부터 당황한 두 동생들

케이크 사오느라 정신 없었다는

이누나 뭐지? 이언니 뭐에요?

패션5에서 미옥이가 선택한 쿠키앤크림 케이크

반가워요

미옥, 수원

원래 약속장소였던 마렘마는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요지에 왔다

호주에서의 우리

홈스테이 맘&대드에게 거짓말까지 하고

클럽에서 밤새 놀자며 나왔는데

여권을 안가져왔을 뿐이고

한시에 문닫는 펍에서 쫒겨나

행복 끝 불행 시작

새벽추위에 벌벌떨며 밤거리를 헤메이던 그 날

추위에도 불구하고 발이 너무 아파서 구두는 손에 들고 맨 발로 돌아다니고

안전하다며 들어간 맥도널드에선 패싸움이 났고

두손에 구두를 든 채 나이트 버스타고 뱅뱅 돌다가

만신창이로 아침을 맞았던

드디어 해가 밝고 트레인에서 내려서 집에 가는 길

그래도 아직 힘이 남았는지 좋다고 사진 찍으면서 귀가했다 

이건 절대 추억이 될 수 없는 악몽이라고 했던 하루가

멜버른에서의 가장 큰 추억이 되었고

서로 다른 과 다른 학년이라 학교에 돌아온 후엔 자주 보지 못했지만

비슷한 관심을 가졌던 친구들이라 그런지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어색함은 1도 없고 너무 잘 통한다 

두 번째 장소는 바라붐

오랜만에 갔더니 메뉴가 많이 바뀌었다

바라붐은 분위기는 진짜 좋은데 메뉴는 사실 별로다...

호주에서의 추억때문에

안 찍으면 섭섭한 길 샷

오늘도 아슬아슬하게 막차타기 성공


오늘 반갑고 고마웠어 두 동생들

잘가요!


그리고

수원에서 같이 공부했던 언니와 친구와 동생


그리고 선배님께서 생일이라고 사주신 간식

버거비

리코타치즈팬케이크, 칠리치즈프라이, 버거

테라스 분위기가 좋아요!

늦은시간 파르나스몰에 갔더니

딘앤델루카 케이크와 베이커리가 5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