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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덴마크 가정식 hugger VEN

오늘은 홍대에서 일하는 날

아침에 일하던 중 나의 눈길을 사로잡은 플랜카드

덴마크 가정식?

그래서 사무실에 가자마자

선배님, 점심 덴마크 가정식 어떠세요? 했더니 질색 하셨지만

결국 그냥 따라와 주신 매너남

주문하려고 앉았는데

커트러리와 물주전자가 너무 예뻤구요

테이블위에 올려진 양초도 예뻐서 낮인데 켤 뻔 했어요

원래 새우를 정말 좋아했는데

랍스터의 맛을 알아버려서 그런가 요샌 까먹기도 귀찮고 했었는데

이 메뉴 정말 맛있었어요

물론 새우도 다 까져 있었고

새우, 버섯, 올리브, 마늘, 올리브오일 그냥 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것만 들어가 있고

곡물 압착한 저 빵도 레스토랑에서 잘 안쓰시는데

오일에 푹 적셔서 먹으니 너무 맛있었고

정말 행복한 점심식사였어요

그리고 에그베네딕트 비주얼의 함바그버거

사이드 샐러드가 나와서 좋았구요

패티를 조금 먹어봤는데 신선하고 맛있는 고기 였어요

고기를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하지만

밖에서 더 고기를 안 먹는 이유 중 하나는

좋은 고기를 쓰는 식당은 드물기 때문에

냄새도 나고 맛도 없기 때문인데

간이 좀 강하긴 했지만 햄버거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고기패티는 정말 베스트였던거 같아요

 

남자 선배님도 홍대에서 함박스테이크로 유명한 맛집(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보다 훨씬 맛있다고 하셨어요

양은 적으셨겠지만

저는 빵에 흘러내리는 치즈를 적셔 샐러드와 수란과 함께 냠냠

이메뉴는 버섯, 하몽, 수란으로 구성된 메뉴

(메뉴판을 안찍어서 이름은 잘 기억이 안나요)

검은깨가 잔뜩 갈려 있는 흑임자 드레싱도 너무 고소했구요

하몽은 안 먹지만

버섯이랑 계란은 진짜 담백하게 요리하셔서 너무 좋았어요

모두 1만원 내외의 메뉴였는데

너무 맛있고 행복하게 잘 먹었어요

싹싹

커피머신을 새로 바꾸셨다고 하셨는지 원두를 새로 로스팅 했다고 하셨는데

아메리카노도 서비스로 주셔서 더 기분이 좋아져서 나오는 길

입구의 선인장이 예뻐서 찍어봤어요

인스타그램에 올리브오일로 요리한 새우사진을 올렸더니 친구가 가보고 싶었던 식당이라며

알고보니 제주도에서 유명한 식당이였는데 홍대에 오픈한거래요

덴마크 식당은 처음인데 스페인 타파스랑 비슷한 거 같다고 선배님께 말했더니

유럽쪽은 다 비슷하다고 

맛있는 점심 먹고 기분 업업!!

열심히 먹은 당신 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