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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70429 결혼식, 익선동카페 식물, 낙원악기상가 옥상공연, 익선동펍 브루3.14

​이대나온여자, 체대나온여자.
강한 거 같은데 안어울리게 눈물 되게 많은 여자.
멋진 보연언니 결혼식.


오늘도 미리 축의금 준비를 못하고 쪼잔이 같이 ATM기 수수료 아깝다고 주거래은행 ATM기 찾다가 결국 수수료 물고 축의금 인출하니 신부는 벌써 입장준비.​


대기실에서 사진 못찍었다며 신부와 함께 셀피찍겠다고.
웃음만 사고 남은 사진은 이 것.​


오랜만에 보는 지현선배님.
근무지는 다르지만 본사에서 종종 봤었는데 내가 교육파견을 나오면서부터는 볼 수 없었다.


우리나라 결혼문화 정말 싫어하는데 경조사가 좋은 이유 단 하나.
사람들을 만나게 해준다!!​


목욕 갔다왔냐며.
도마 위에 오른 하객 패션.
저녁에 째즈 공연이 있다구요!!


나의 짝궁.
나를 제일 많이 구박하지만 나를 제일 많이 사랑해주는 궁댕언니.
언니가 부평역까지 태워줘서 너무 일찍 도착해버린 오후의 약속장소.
종로3가. 익선동.​


역 주변, 귀금속 상가, 떡집, 먹자골목만 봤었지 익선동 카페골목은 처음이다.​


커플세상.


하지만 나는 혼자.
그래도 잘 놀지요.​


잡지에서 봤던 빈티지가게.​



오래 전 미지가 여기가 요즘 핫플이라며 가자고 했던 카페 '식물'
별써 몇 년.
오늘 드디어.
사진을 보내주니 미지는 출국 중이다.
스위스에 가는 내친구 미지는 아무것도 안하고 풀만 보다 오는게 이번 여행의 목표라고.​


작년 이맘때는 나와 함께 발리였는데 그 때도 아무것도 안하기가 목표였는데 나 때문에 망했다며.

이번여행은 리프레쉬한 여행이 되길.​


아티스트님들이 운영하신다고 했는데 공간구성, 소품 등이 정말 감각적이였다.
하지만 대접을 바라는 건 아니였는데 스탭분들의 냉소한 모습에 정은 가지 않았다.
테라스 자리가 참 마음에 들었는데 마침 자리를 뜨는 손님이 있어 앉아도 되냐고 물었더니 대기가 있었다.

전화번호와 이름을 남기니 금방 전화가 왔지만 6인용 테이블에 덩그러니.​


이 카페의 특별한 메뉴는 소년커피. 소녀커피 인 것 같았지만 시원하고 청량한 음료가 마시고 싶어 식물티;초록물.
민트맛이 좋았다.


혼자오신 분과 합석 중 드디어 온 소피. 조엘.
예상치 못한 스페셜게스트 물고기 사장님까지.
남대문에 들르셨다가 연락하셨다고.​


무슨얘길 하고 있었는지 신났네.


공연 전 배고픔을 걱정하며 티라미수!
기대하지 않았는데 맛있었다.
마스카포네치즈가 하얀 게 참 맘에 들었고 싸구려 단맛도 없었다.
소피는 클라이언트와 연락으로 정신 없고 사장님은 손도 안대시고

조엘이 사고 내가 다 먹었다.


오늘의 공연장소.
낙원악기상가 옥상.
멋진하늘.


오늘 공연은 소피의 제안.
음악에 대한 깊이있는 지식도 없고 뚜렷한 취향도 없지만 장르불문 공연을 좋아한다.


어떤 음악이 나올때 제목, 가수, 작곡가 정도는 알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음악관련 서적을 읽어도 봤지
그냥 들을 때 즐거우면 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종결.
공연을 통해서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시간과 추억이 생기는게 좋을 뿐이다.


오늘 들은 음악의 제목이 뭔지 억지로 기억할 필요는 없다.

​​물고기 사장님의 갑작스런 방문으로 공연 직전 예매사이트를 확인하니 매진이였는데 전화를 통해 다행히 티켓 1장을 더 구할 수 있었다.


공연 전 럭키드로우 행사도 있었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일.

아! 소피가 호가든을 받았다.

​​​뒤쪽 인공잔디언덕에 앉아서 관람하는 사람들.

공연시작 전 사진놀이.​​

​​배 좀 집어넣고


​​


촬영 중인 나를 또 촬영 중인 소피.

​사진찍는 소피를 발견하고 저런 표정을 지으니 당장 입다물라며.

타이머를 활용한 단체사진.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하는 하늘.

사실 오늘 공연은 째즈공연인 줄 알았는데 클래식 공연이였다.

하지만 째즈홀릭이신 물고기 사장님이 클래식 공연이라고 말씀해 주시기 전까지 째즈 공연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째즈는 자유로운 거니까 라고 생각하며.

째즈던 클래식이던 상관없었지만 곡수가 적어서 좀 아쉬웠다.​

앵콜공연까지 7곡을 들을 수 있었다.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 피맥을 제안했다.

펍을 향한 당찬 발걸음.

브루 3.14을 찾아왔지만 Brew3.14는 바 형태이고 두 곳의 메뉴는 정확히 똑같다고 말씀하셔서 우리는 brew3.15를 택했다.

​브루3.14

그리고 브루3.15​

​첫번째 피쳐는

강릉브루어리에서 온 미노리세션.

그리고 모든안주 시키기.

​치킨텐더와 샐러드.

프라이즈와 어니언링.

크기는 아쉽지만 제대로 된 어니언링이다.​

피자.

블루치즈와 페퍼로니 반반.​

마른안주.

두번째 피쳐는 지리산 문베어 IPA

IPA는 언제나 무난하다.

음악, 사진, 음식, 사업, 마케팅, 사람 이야기를 곁들어 즐겁고 맛있는 시간.

헤어지며​​ 사진 한장.